라이어스포커(Liar’s Poker)

먼저 퀴즈 하나 모기지 채권의 증권화를 이루어낸 주범은? 1) 자본주의 2) 월스트리트 3) 살로먼 브라더스 4) 루이스 라니에리 답은 모두 맞다. ‘모기지 채권의 증권화’는 1980년대에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도 금융시장이 가장 발달한 월스트리트에서도 모기지 채권의 가능성을 간파한 살로먼 브라더스의 출중한 지략가 루이스 라니에리에 의해 주도되었다. 일종의 시장선도적 리더가 된 라니에리는 그 후 살로먼 브라더스에게 천문학적인 이익을 안겨준 […]

월스트리트 전선 이상 없다

이미 은행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횡재를 다른 은행들이나 기업이나 소비자로의 대출재개 – 현금투입의 표면상의 목적 – 에 사용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 널리 보도되고 있다. 그리고 그 대신 돈을 더 작고 약한 은행들을 합병하는데 사용할 목적으로 묵혀두고 있다. 이른바 구제계획은 사실 미국 금융 시스템의 신속한 합병을 촉진하는 계획이고 몇몇 대형은행들의 경제에 대한 지배로 귀결되고 있다. 이들은 그들이 […]

파생상품

이제 우리는 DWSR(Dollar Wall Street Regime)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패턴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달러는 국제통화로서, 다른 모든 태환성 통화는 달러와 환율이 가능하다. 그런데 미국 정부는 달러와 다른 주요 통화 사이에 고정환율이 적용되지 않게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미국 정부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달러 가격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동시에 월스트리트는 (자국통화의 […]

구제금융의 슬기로움을 의심할 만한 중요한 이유들

Significant reasons to doubt wisdom of bail-out Kenneth Rogoff 1930년대 스타일의 대공황이 재현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미국의 정치인들은 실질적으로 하룻밤 만에 빠른 속도로 침체되어 가고 있는 이 나라의 금융부문을 소생시키기 위해 7천 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채택했다. 이 최종안은 궁극적인 효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금융공학과 정치공학의 정성스러운 산물이다. 그러나  이것이 신용시장이 (문자 그대로) 의지할 수 […]

클론을 불신하는 인질

Business Week 가 뉴욕 시민들의 이번 사태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다룬 Views on the Bailout, from Harlem to Wall Street 라는 기사를 올렸다. 거리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이번 사태를 스케치한 기획의도가 감칠 맛 나는 기사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다음은 그 중 가장 현 상황이 직면한 모순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한 사람의 경우다. 그린버그는 폴슨의 […]

신용위기 단상

결국은 시스템적인 모순이지만 이번 사태는 또한 윤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구제금융 법안의 부결도 상당부분 월스트리트의 그간의 비도덕적 행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를 반영한 것이다. 막스 베버가 월스트리트에 한 2박3일 머물렀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 이래서 금융자본은 유태인의 천민자본주의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자신의 주장이 옳았음을 기뻐 소리쳤을까? 월街에서 잘나간다는 CFA라는 자격증 공부는 윤리학(ethics)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만큼 금융인들의 윤리의식이 애당초 마비되었다는 […]

역사적인 부결, 그리고 엉뚱한 상상

미국 정가와 월스트리트에 역사적인 드라마의 한 순간이다. 하원은 월요일 금융업에 대한 7천 억 달러의 구제계획을 거부했다.In a moment of historic drama in the U.S. Capitol and on Wall Street,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voted Monday to reject a $700 billion rescue of the financial industry.[U.S. lawmakers rebel against bailout plan 中에서] 촌평 : 이번 사태로 […]

현재 시점까지의 짧은 관전평

헨리 폴슨과 벤 버냉키가 만든 – 조지 부시는 아직도 그 개념도 이해 못할 – 구제금융 안이 일단 의회 지도자들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폴 크루그먼은 폴슨의 안이 좌우 모두에게 욕을 먹는데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정말 욕지기 나오는 사기협잡질이지만 다른 대안도 마땅히 없지 않은가 하는 […]

도전받고 있는 ‘앵글로-색슨’ 자본주의

슈타인브뤽씨는 – 독일의 현 재무장관 페르 슈타인브뤽 – 독일의회에서 가진 한 인상적인 발언에서 “검은 9월”이후 더 이상 세계는 이전의 세계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을 개화시키고” 투기자들을 강력히 단속할 수 있는 총체적인 제도의 법제화를 요구하였다. In a remarkable outburst at the German parliament, Mr Steinbruck said the world would never be the same after […]

“자본주의적” 조치에 대한 진보진영의 반격

2008년 9월 25일 진보주의자들은 41번가에서 월스트리트에 대한 7천억 달러짜리 구제금융에 ‘안 돼’라고 선언하는 251개의 지역에서 열린 비상집회에 함께 하였다. 결과적으로 며칠 전만 하더라도 “끝난 딜”이라고 당연시되었던 세금 사은행사가 지연되었고 미국의 반응속도와 규모에 놀란 법률제정자들에 의해 재고되고 있다. 그 대신 의회는 메인스트리트의 경제회복 패키지를 위해 일하기 시작했다.On September 25th 2008, progressives came together in 251 emergenc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