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ost World

도라 버치(Thora Birch)가 캣우먼 마스크를 쓰고서는 짓궂은 미소를 짓는 스틸 컷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원제는 Ghost World지만 우리나라 수입사에서 이런 황당한 제목으로 소개했다.)는 우리나라에 원작만화보다 먼저 소개되었다.(영화는 2002년에 소개되었고 만화는 2007년에 국내 출간되었다) 맛깔스러운 스타일의 웰메이드 성장영화였고, 솜털이 보송보송한 스칼렛 요한슨(Scarlett Marie Johansson)을 만날 수 있었던 영화였지만 – 그 당시야 물론 무명이었고 – 흥행실적은 형편없었을 […]

Billy Liar 와 River’s Edge

“Original movie poster for the film Billy Liar” by http://www.moviegoods.com/movie_product.asp?master%5Fmovie%5Fid=1884. Licensed under Wikipedia. 청춘을 다룬 영화가 노년기를 다룬 영화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그들이 영화의 주된 소비계층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 시기가 인생에 있어 어느 시기보다도 이야깃거리가 많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방황하는 청춘’이니 ‘분노하는 청춘’이니 ‘아름다운 청춘’이니 하는 표현들의 형용사는 분명 ‘노년’이라는 명사보다 ‘청춘’이라는 명사에 더 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