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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파이어폭스

얼마 전에 회사동료 두 명과 브라우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잘 알다시피 그런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 정도니 – Active X가 어쩌느니 하면서 – 당연히 익스플로러에 대해서는 세 명 모두 호의적이지 않았다. 다만 회사 홈페이지가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부가적으로만 쓸 뿐이었다.(얼마 전 다큐멘터리를 보다 안 사실인데 세계 최초로 쏘아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이 소련의 스푸트니크인 반면 두 번째로 미국이 쏘아올린 인공위성 이름은 ‘익스플로러’였다 한다.)

우리 모두는 대체로 가볍고 빠른 구글 크롬을 마음에 들어 했다. 다만 나는 현재 디폴트 브라우저로 쓰고 있는 파이어폭스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그 이유는 크롬의 날쌤을 능가하는 매력 포인트 파이어폭스의 ‘부가기능’때문이었다. 실로 아이폰이 하드웨어로는 최강이 아니지만 그 응용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가하기 때문에 선택한다는 그 이유와 같았다.

현재 쓰고 있는 부가기능은 다음과 같다.

  • xmarks – 여러 컴퓨터의 북마크를 동기화해준다. 회사와 집에서 PC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필수적인 프로그램이다.
  • Web Mail Notifier – 새 편지가 올 때마다 바로 브라우저 하단에서 공지해준다. 네이트, 네이버, 다음, 핫메일, 지메일, 야후 등의 계정을 지원한다.
  • Shorten URL – SNS가, 특히 트위터가 인터넷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URL을 줄이는 사이트가 번창하고 있다. 이 기능은 브라우저 창에서 바로 주소를 축약해주는 기능이다. 트위터 등과 바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 DictionarySearch – 영문 페이지를 자주 접속하는 이에게 필수적인 프로그램이다. 해당 단어를 지정하면 영영사전 사이트로 연결해준다.
  • Delicious Bookmarks – 파폭의 북마크를 xmarks로 동기화하면 되지만 이걸 사용하지 않던 시절에 쌓아놓은 북마크가 꽤 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도 유용한 기능이다.
  • Aviary – 개인적으로 블로깅을 위해 사이트 캡처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를 위해 익스플로러 용으로만 지원되는 알툴바를 사용했었는데 이 기능이 해상도에 있어 훨씬 뛰어나다. 강추 프로그램!

이외에도 여러 부가기능이 지금 이 순간에도 개발되고 있어 그야말로 불여우는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용맹한 여우로 거듭날 것 같다. 파이어폭스 개발자와 모질라 재단에 영광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