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대 형성과 정상회담 시간의 상관관계

요즘엔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언론의 웹사이트를 찾는 개인적인 이유가 혹시 개그 소재를 찾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재밌는 개그 소재가 많이 눈에 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의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기 위해 회담시간을 1시간으로 했으나 한미동맹관계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북핵문제,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양 정상이 많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었고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됐기 때문에 회담이 빨리 끝났다”고 밝혔다.[한미정상회담, 당초 예정보다 32분 단축된 이유는, 조선일보, 2008.7.9]

당초 1시간으로 예정되었던 정상회담이 28분 만에 끝난 것에 대한 청와대 관계자의 변명이다. 정말 웃기려고 한 소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조선일보도 어이가 없었는지 제목 신공도 신랄하다.(28분을 기사화시킨 의도 자체가 청와대에 심사가 뒤틀어져 있던 차에 한번 까겠다는 의도가 눈에 훤히 보인다)

각설하고 청와대 관계자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이번을 교훈삼아 다음 번 혹시라도 정상회담이 또 있다면 ‘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공감대를 형성시켜’ 회담을 한번 10분 안에 끝내도록 노력해보기를 부탁드린다.

11 thoughts on “공감대 형성과 정상회담 시간의 상관관계

  1. foog

    주인이 애완동물하고 놀아주는 시간은 보통 몇분이나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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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놔.. 넘 웃겨요.. (그러면서도 웃지 못하는;;)
    2MB가 대통령이 된 후부터 대한민국의 국격(이런 거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았는데)이란 게 (있다면) 무자비하게 실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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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Ray

    통역 안두고 직접 대화를 했다던지…그럴 수도 있으려나요?

    근데 전 정상회담이 1시간밖에 안된다는 것도 좀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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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og

      통역시간 빼고 나면 14분이었다고 할만하겠군요. 샌드위치를 먹어도 이보다는 오래 먹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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