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토벤의 현악4중주 전곡을 감상중

요즘 베토벤의 현악4중주 전곡을 감상중이다. 베토벤은 살면서 교향곡만큼이나 꾸준히 정성을 들여 작곡할 작품이 바로 현악4중주였다고 한다. 그런만큼 후세들은 그의 방대한 현악4중주 작품들을 초기, 중기, 후기로 각각 나누어 분류하고 있으며, 이중 특히 후기 작품의 예술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확실히 문외한인 내가 듣기에도 후기 작품들은 단순히 귀족들의 연회에서나 장식적으로 쓰이는 그런 현악4중주가 아닌, 시대를 초월하는 강한 인간적 의지가 담긴 – 그리고 무척 난해한 – 고도의 예술성을 구현해내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시 비평가들조차 작품의 이런 난해함을 이해하지 못하고 혹평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어엿하게 베토벤의 수많은 걸작 중에서도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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