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화 과정의 단순화?

이와 더불어 증권 그 자체도 많은 부분이 바뀔 필요가 있다. 첫째, 기초자산(pool)에서의 모기지 지불에서부터 다양한 트랜치(주1)의 MBS에 이르기까지의 현금흐름 구조를 최근 몇 년간 만들어진 것보다 복잡하지 않게 해둘 필요가 있다. 둘째, 증권화 계약이 각 딜들의 리스크의 특성을 더 효과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그리고 아마도 유동성을 보다 촉진할 수 있도록 통일시킬 필요가 있다. 셋째, 증권화 시에 […]

중동의 국부펀드, 서방에서 돈을 빼고 있다

런던의 The Times의 보도에 의하면 중동의 국부펀드들이 자국의 경제를 부양하고 시티와 월스트리트에서의 스스로의 손해를 방어하기 위해 서방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쿠웨이트 투자당국은 서방 시장에서 40억 달러를 빼내서 자국의 증권거래소에 옮겼고 카타르 투자당국은 지방은행의 구제금융을 개시했다. 두바이 국제자본은 신흥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아부다비 투자당국의 7천억 달러 규모의 오일펀드가 지역시장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출처]

구조화 금융, 그 자체가 악(惡)인가?

어찌 보면 구조화 금융도 사실 말이 어려워보여서 그렇지 기존의 자금조달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 수도 있다. 자금조달은 금융시장 혹은 자본시장에서 돈을 빌리고 싶은 사람(또는 기관)과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사람(또는 기관)이 시장에서 존재할 때에 발생한다. 즉 수요와 공급이 상호 맞교환되는 상황이다. 구조화 금융은 이러한 기존의 자금조달에서 몇 가지 특수한 기법이 더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

시가총액을 들어먹고도 살아나는 좀비

“미국 재무부는 지난 달 씨티그룹에 250억달러를 투입한 데 이어 이번에 20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고 그 규모만큼 우선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선주의 배당률은 8%로 결정됐다. 지난 주말 씨티그룹의 종가는 3.77달러였고 총 주식수는 지난 9월말 현재 54억4900만주로 시가총액은 205억달러수준이다. 이나마도 장중에는 주가가 3.0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결국 개인이 주식시장에서 200억달러를 투자했다면 씨티그룹의 지분을 99% 가까이 다 사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그럼에도 […]

BIS비율

2008년 11월 21일(금) CBS의 <김현정의 뉴스쇼>의 김현정 앵커와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학 경제학과 교수의 대담 중 일부내용이다. 이 글에서 보면 장하준 교수는 이 시점에서 굳이 은행이 BIS비율을 맞출 필요가 있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은행 문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최근 국내 은행들이 BIS 비율이 하락하면서 국제신용평가회사에서 장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꾸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악재들을 맞고 있는데, 이것도 예상하신 […]

연방준비제도에 관한 이슈 하나

최근 개인적으로 필독하는 블로그들에서 회자되고 있는 경제관련 이야기가 여럿 있는데 우선은 가장 중요한 현재의 금융위기이고, 그 다음에는 그 금융위기로 인해 논객으로 떠오른 미네르바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어느 중국 은행가가 썼다는 “화폐전쟁”이라는 책이다. 이중 사실 제일 구미가 당기는 부분은 “화폐전쟁”, 보다 정확하게는 그 책이 주장하고 있다는 음모론의 핵심부 美연방준비제도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공부가 부족하다싶어 언제 […]

소위 금융복합기업 모델에서의 딜레마 한가지

금융위기 이후 투자은행 모델과 상업은행 모델 간의 우월성 논쟁에 관한 재밌는 글이 있어서 옮겨 적는다. 글로벌 투자은행의 위기와 관련하여 제기된 하나의 중요한 논의는 과연 이것이 투자은행이라는 형태의 금융회사의 실패, 혹은 투자은행이라는 금융회사 모델에 대비한 상업은행(CB) 모델의 우월성을 시사하는 것인지에 관한 것이었다. .. 이번에 어려움을 겪은 투자은행들이 예금의 수취(수신)라는 상업은행 기능을 갖지 않은 독립계 투자은행들이라는 점, […]

법의 결과가 아니라 법의 원인이 된 회사

마침내 시티그룹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행동을 관장할 것인 신법, 금융서비스현대화법의 기초를 만든다. 금융분석가 케네쓰 H 토마스는 “시티그룹은 그 법의 결과가 아니라 그 법의 원인이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금융서비스현대화법은 웨일의 최고의 치적이 되었다. 금융서비스현대화법은 그것이 단순히 글래스-스티걸 법을 대체하였다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 조잡하고 대책 없이 대체되었다는 것에 있다. 금융개혁이 필요하다는 컨센서스가 있긴 했다. – 미국 은행들은 독일과 […]

글래스-스티걸 법

글을 써야할까? sonnet님의 이 글에 대해 응대하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했으나 요즘 바쁘기도 했거니와 좀 찝찝한 점이 있어 글쓰기를 몇 차례 망설였었다. sonnet님이 지난번에 쓴 내 글에 트랙백을 걸어주셨고 또 글 서두에 “근원적 모순론은 다음과 같은 시각을 말한다”라며 나의 글을 인용하셨기에 나는 ‘당연히’ 내가 주장한 바에 대한 반박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근원적 모순론”을 비판하기 […]

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를 고소하다

블룸버그 뉴스는 오늘 중앙은행이 미국의 납세자들을 대신하여 은행들에 빌려준 1.5조 달러의 대출에 대한 담보로 받은 증권을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할 것을 연방법원에 요구하였다. 원고의 첫 진술에 따르면 이 소송은 연방관리들이 정부서류를 언론과 일반대중이 이용가능하게끔 하여야 한다고 규정한 연방정보공개법에 의거한 것이다. “미국의 세금납세자들은 미국의 금융업에 대한 전례 없는 정부의 구제금융이 지니고 있는 리스크, 비용, 그리고 방법론을 알 자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