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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Car?

구글은 또한 플러그인 전기자동차 시장의 시동을 걸어서 2020년까지 미국산 신차의 20%가 전기로 가게끔 할 것이고, 2030년까지는 신차의 90%까지 올릴 것이다.
Google would also jump start the market for plug-in electric vehicles so that 20 percent of new U.S. cars would run on electricity by 2020 – rising to 90 percent of new cars by 2030.[Google Power, Portfolio.com, 2009.2.11]

구글이 최근 내놓은 에너지 계획의 일부다. 음… 조만간 전기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이고 구글맵 내비게이션 기능과 iGoogle기능이 제공되는 Google Car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인가? 🙂 여하튼 화석연료의 바닥이 점점 확인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전기자동차는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이다.

흥미로운 야사를 하나 이야기하자면 자동차가 막 도입되었던 20세기 초 대세는 전기자동차였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자신했던 이는 바로 토마스 에디슨이었다. 그는 휘발유로 움직이는 자동차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그러한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헛힘을 쓰는 한 청년에게 그 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자신의 공장의 총감독으로 올 것을 제의했다고 한다. 그 청년의 이름은 헨리 포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내연기관 기술의 발전(refinements to internal-combustion technology)” 덕택에 승기를 잡은 쪽은 전기 자동차가 아니라 휘발유 자동차였다.

에디슨과 전기자동차[이미지 출처]

Google에 나의 일상(日常)을 끼워맞추다

며칠 전 불현듯 나의 일상을 구글에 세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실천에 들어갔다.

1. 우선 필요한 것은 지메일(gmail)계정

내 실명을 full name으로 해서 구글 계정을 만들었다. 성과 이름 사이에 점(.)을 하나 찍어 프로페셔널하게(퍽~) 보이도록 하였다. 회사의 이메일 주소도 동일한 형식으로 바꾸었고 명함에도 회사 이메일과 함께 구글 계정도 표시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제 대용량은 구글 계정으로….

2. 구글 알리미 수정하기

이전 다른 계정으로 받아보던 구글 알리미를 비롯하여 기타 뉴스레터들을 새로 만든 구글 계정으로 전환했다. 구글 알리미 기능은 키워드를 입력해놓으면 해당 기사나 웹소식들을 배달해줘서 아주 편리하다. 즐겨 받아보는 뉴스레터는 ‘한국증권연구원’ , ‘한국금융연구원

3. facebook 계정 만들기

이전에 다른 메일 주소로 만들어서 거의 들어가지 않았는데 구글 주소로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다. 새로 만든들 이전처럼 놀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알고 지내던 외국인을 검색해보니 신기하게도(어쩌면 당연?) 그도 facebook에 있었다. 그래서 친구 등록했더니 그의 친구 들 중에 또 내가 아는 이들이 있어 친구 급증! 결국 facebook도 또 하나의 놀이터가 된 느낌.

4. 구글 캘린더 만들기

이거 물건이다. 편집 편하고 기능이 훌륭하여 거의 다이어리 수준으로 격상. 책상 앞에서 진행되는 모든 업무를 메모지 형식으로 끼적거리면 된다. 굳이 업무별로 정리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검색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거기에다 회사 전산망에서의 별도의 아웃룩 캘린더와도 연동할 수 있고(여기 참조) 자연스레 늘 가지고 다니던 ipod에도 동기화 가능! 짱이다!

5. 첫 페이지를 iGoogle로

첫 페이지를 iGoogle로 바꿨다. 우선 예쁜 테마를 골라야 할 텐데 테마는 ‘우주소년 아톰’. 선택한 콘텐츠는 Gmail, foog.com 최신 댓글 및 트랙백, facebook 실시간 업데이트, 메모지(아무거나 적어놓을 수 있다), 딕셔너리, 위키백과가 무작위로 출력되는 지식백과, 간단하게 주가를 확인할 수 있는 iStock, 딜리셔스의 북마크를 확인할 수 있는 My Delicious, 영어기사를 들을 수 있는 Listen to English, 멋진 명화가 하루에 한번씩 소개되는 Art of the Day, 구글 캘린더, 오늘의 뉴스, 시각과 날씨 등.

6. 구글 리더는 사용치 않기로 하다

RSS리더도 이참에 구글 리더로 갈아타고 iGoogle에 가젯도 넣어서 함께 쓸 요량이었다. 그런데 로딩속도에 있어 적어도 내 PC에서는 한RSS보다 현재하게 로딩속도가 떨어졌다. 또 해당 리더기가 다른 구글 기능과 연동되는 것도 아니고 RSS소식들을 실시간으로 알아야 할만큼 시급한 것도 아니어서, 그냥 한RSS를 계속 사용하기로 하고 iGoogle에도 세팅하지 않기로 했다.

7. 마지막으로 foog.com 으로 구글 계정 만들기

이 부분은 아직 진행 중인데 구글에서 도메인의 소유권을 확인하는데로 진행시켜볼 작정이다. 즉 내이름@gmail.com 이외에 별도의 foog.com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foog.com은 블로그와 관계된 메일을 받아보는 것으로 세팅해볼 생각이다. 관리자용 주소는 foog@foog.com 🙂 혹시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계정을 나눠줄지도.


설정 완료된 iGoogle화면

구글 리더로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께 안내말씀

최근에 구글 리더에서 제 엔트리가 정확하게 업데이트되는지 체크해봤는데요.(외래어 엄청 쓰네. –;) 이상하게도 정확하게 업데이트되지 않은 피드 주소가 있더군요. 즉 http://www.foog.com/rsshttp://feeds.feedburner.com/FoogCom 주소가 업데이트가 되지 않습니다. ‘새로 고침’을 해야 갱신이 되더군요. 그래서 번거로우시겠지만 피드 주소를 http://foog.com/rss 로 고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경제학자

“My name is Luka” 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서정적인 곡을 기억하시는지? Suzanne Vega가 만들고 부른 이 포크 곡 Luka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학대당하는 어린 소녀를 소재로 한 그 가사의 깊이 덕분에 8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끌었었다. 그 뒤로도 꾸준히 활동하였으나 사실 국내에서는 이 곡이 유난히 알려져 반짝 가수로 알려져 있다.

여하튼 그런 그녀가 뉴욕타임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실을 누구에게서 알았는가 하면 또 하나의 뉴욕타임스 블로거 폴 크루그먼. 그는 Suzanne Vega 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태 그녀가 블로그를 하는 줄 꿈에도 몰랐다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더 재밌는 멘트도 했는데 그는 다음 생에서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으며 The Queen And The Soldier  라는 곡을 쓸 수만 있다면 Google Scholar Listing 의 첫 페이지를 독차지 하고 있는 명예를 포기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글에서 신선한 점은 세 가지. 일단 폴 크루그먼과 같은 고리타분한 외모의 소유자가 (선입견에 어울리지 않게)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 두 번째 유명인이 유명인에 관해 블로그에서 이야기한다는 사실. 세 번째 유명인마저 Google 에 자신의 성(姓)으로 검색되는 학술정보에 자신이 압도적임을 잘난 체 한다는 사실.

구글, 남의 블로그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심심해서 구글에서 내 블로그 주소를 검색했다. 그랬더니 검색결과가 아래와 같다. 자세히 보면 이상한 문구가 보인다.

“이것을 찾으셨나요? www.google.com

흔히 오타를 쳤을 때 이를 지적해주는 기능이다. 평소에는 친절한 기능이라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기분 나쁘다. 남의 블로그 주소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말이야~

“구글아 내 도메인이 네 도메인보다 더 좋단다~”

 

Google 이 직면한 위험과 도전

Google의 주식이 600달러가 되자 뉴욕타임즈는 “As Its Stock Tops $600, Google Faces Growing Risks”라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를 통해 Google의 현재와 미래의 곳곳에 놓여있는 장애물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해당 내용이 굳이 Google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많은 기업들에 해당되는 일반론이기에 내용을 간단히 요약발췌해보기로 한다.

기사에 따르면 많은 분석가들은 서둘러 Google의 목표주가를 700달러로 높이느라 분주했다 한다. 한 토크쇼 호스트는 “Google을 추천하지 않는 재정적 조언을 받아들이지 말라”로 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한 분석가는 현재의 상황을 “광기”라 불러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은 Google을 둘러싼 광기를 잠재울만한 위험요소는 없는가? 뉴욕타임즈는 이 위험을 회사 내부, 경쟁자, 규제 등의 공공정책이라는 세 개의 범주에서 찾고 있다.

1) 늘어나는 비용
 
2007년 회사는 11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전 전 해에 비해 58%의 성장을 기록한 수치다. 이러한 급격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는 비용지출이다. 지난 분기 그들이 지출한 비용은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잠시 Google의 주가를 주춤하게 할 정도였다. 이에 대해 분석가는 Google이 주주에게 적절한 배당을 주지 못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경고하였다.

회사는 매년 엔지니어수가 배로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는 4천 명을 새로 뽑았다. 그러나 회사의 공동설립자 Larry Page는 이마저도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기 이해서는 더 많이 필요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는 최근 그들의 사업영역 확장의 속도를 보건데 당연한 말일 듯 하다.

3) 경쟁자

현재 Google의 고유영역인 검색시장에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Google이 9월 현재 검색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7%인데 작년에는 54%였다. 검색 순위 2위인 Yahoo는 지난해 29%에서 19%로 떨어졌다. 3위 MS는 9%이다. 현격한 차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Powerset, Haika 등의 신생기업은 차세대 검색엔진의 개발을 새로운 혁신을 꿈꾸고 있다. Google 역시 향후 3년간 100명의 엔지니어를 동원해 현재 방식을 뒤집어엎을 새로운 검색기술 개발에 매달릴 것이다.

동시에 Google은 수많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oogle은 웹기반의 워드프로세싱과 스프레드시트 시장,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유튜브 등에 진출하면서 MS, 통신회사, 케이블TV 회사 등을 적으로 돌려놓았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한 유럽 기업가 George F. Colony는 이러한 지나친 공격적 성향으로 말미암아 ‘미국의 거의 모든 회사가 Google을 적으로 또는 잠재적 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3) 규제

개인보호 주창자들은 검색기록 저장을 지배하고 실행하는 Google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Google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검색 트랙킹은 새로운 Big Brother의 출현을 예고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지적이다. “악해지지 말자”가 Google의 모토인데 런던에 자리 잡은 Privacy International이라는 단체는 Google을 “프라이버시에 대한 고유한 위협(an endemic threat to privacy)”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 프라이버시 권리그룹의 책임자 Marc Rotenberg는 Google이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민감한지, 그리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조치 등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그룹은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와 유럽의 당국들이 Google이 광고회사인 DoubleClick을 매입하려는 계획이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침해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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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기술의 물결이 몰려오기 전까지 몇몇 회사들은 난공불락으로 보였었다. 메인프레임 시대의 IBM이 그랬고 개인 컴퓨터 시대에 MS가 그랬다. 그리고 지금 인터넷 경제에서 Google 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각각의 시대에 이러한 회사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결국 앞의 두 회사는 반독점 소송의 타겟이 되었다.

어쨌든 Google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불과 10년 전에 그들이 베타 페이지를 선보일 적 이렇게 될 줄 몰랐듯이 앞으로 10년 후 그들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Big Brother 아니면 추억의 브랜드?

뉴욕타임즈의 해당 기사 읽기
http://www.nytimes.com/2007/10/13/technology/13google.html?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