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융만능주의

9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기간 동안 호니그는 연준이 하고 있는 작태에 대해 가장 압축적이고 통렬하게 비판하였다. 그는 미국의 심각한 경제침체가 은행 대출의 기회 박탈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은행은 이미 빌려줄 돈이 많았다. 각종 심각한 문제가 악화되어가는 실물 경제에서의 진정한 문제는 연준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금융 시스템 밖에 놓여있었다. 금리를 제로 상태로 유지하고 금융 시스템에 6천억 […]

일본 엔화 하락으로 돈 번 사람들,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한 단상

“JPY Banknotes” by Tokyoship – Own work. Licensed und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조지 소로스 하면 1992년 파운드를 방어하려는 영국중앙은행과 맞장을 뜬 “환투기꾼”이자, 한편으로는 자본주의의 위기를 사유하는 “철학자”라는 독특한 삶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인물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이 억만장자 철학자가 일본 엔의 하락세에 베팅하여 파운드 전쟁에서의 노획물에 버금가는 10억 달러의 이익을 거둔 사실을 – 물론 […]

현재 시점까지의 짧은 관전평

헨리 폴슨과 벤 버냉키가 만든 – 조지 부시는 아직도 그 개념도 이해 못할 – 구제금융 안이 일단 의회 지도자들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폴 크루그먼은 폴슨의 안이 좌우 모두에게 욕을 먹는데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정말 욕지기 나오는 사기협잡질이지만 다른 대안도 마땅히 없지 않은가 하는 […]

신(新)공산주의자들?

뉴욕주의 상원의원인 빌 퍼킨스 Bill Perkins 가 9월 23일자 뉴욕타임스에 전면으로 실은 광고라 한다. 점점 이번 사태가 이념전쟁으로 치닫는 느낌이다. 한편 이러한 우익의 이념공세에 대해 xuxE라는 네티즌이 그 오류를 깔쌈하게 정리해주었다. “redistribution of wealth” from the rich to the poor = socialism. from the poor to the rich = capitalism. “부의 재분배” 부자에서 빈자로 = […]

너무 무모해서 망하지 않는다

폴슨-버냉키 독트린은 “너무 커서 망하지 않는다”가 아니다. 바로 “너무 무모해서 망하지 않는다”이다. 만약 당신 회사가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게 될 정도로 충분히 문제를 일으킨다면 연방준비제도 의장 벤 버냉키와 미 재무부 장관 헨리 폴슨은 당신이 무너지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The Paulson-Bernanke Doctrine is not “too big to fail.” It is “too reckless to fail.” If you get […]

이번 조치에 대한 버냉키의 발언

Statement by Federal Reserve Board Chairman Ben S. Bernanke: “나는 패니메와 프레디맥을 법정관리 하에 둔다는 연방주택금융지원국 이사 록하트의 결정과 두 회사의 재정건전성을 보증하기 위한 폴슨 재무장관의 행동을 강력히 지지한다. 이러한 불가피한 조치들은 미국의 주택시장을 강화하고 우리의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나는 또한 재무부가 주택저당증권을 구입하는 새로운 기구를 도입한 것을 환영한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신용시장이 […]

공황에 대한 공포감?

panic 은 사람의 감정상으로 느끼는 공포심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면서 경제용어로는 ‘공황’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본주의 역사에 있어서 주류들마저 공황이라고 불렀던 시기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실 공황은 자본주의의 무정부적인 생산방식에서는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것이기도 하다. 그것을 불황(recession)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건 어떻건 간에 말이다. panic이 뜻하는 두 가지 의미를 언급한 이유는 뉴스 한 꼭지를 보니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