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론 브랜도(Marlon Brando) 주연의 ‘워터프론트(On The Waterfront)’라는 영화가 있다. 부도노동자인 테리 멀로이(Terry Malloy; 말론 브랜도)가 항구의 부패한 노조의 끄나풀로 일하다가 양심과 사랑을 위해 불의에 맞선다는 내용으로, 강렬한 스토리텔링,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충격적인 사회적 메시지 등에 힘입어 미국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에 늘 꼽히는 작품이다. 한편 이 영화의 좀 더 깊은 속내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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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그것은 매우 단순한 일이오. 셀 수 없이 많은 상이하고 독립적인 사람들이 사람들의 생계와 편의를 위해 필요한 많은 물건을 생산했을 때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스스로 공급하기 위해 개인들 사이에 끊임없는 교환이 필요하지요. 이런 교환이 거래를 만들고 그 매개체로서 화폐는 필수적이지요. 하지만 국가가 모든 상품의 유일한 생산자가 되자마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이루어지는 개인들 […]
신(新)공산주의자들?
뉴욕주의 상원의원인 빌 퍼킨스 Bill Perkins 가 9월 23일자 뉴욕타임스에 전면으로 실은 광고라 한다. 점점 이번 사태가 이념전쟁으로 치닫는 느낌이다. 한편 이러한 우익의 이념공세에 대해 xuxE라는 네티즌이 그 오류를 깔쌈하게 정리해주었다. “redistribution of wealth” from the rich to the poor = socialism. from the poor to the rich = capitalism. “부의 재분배” 부자에서 빈자로 = […]
“두 얼굴의 공산주의”
Christian Anti-Communism Crusade라는 단체에서 1961년에 제작했다는 반공(反共) 메시지 가득 담긴 만화 하나 소개드린다. 어느 미국 중산층 가족이 모여서 TV를 시청하는데,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바로 흐루시초프가 구두를 벗어 탕탕거리며 연설을 하여 한 시대의 사건으로 남게 된 1960년 유엔총회 연설의 중계 장면이었다. 어이없어 하는 두 자녀에게 공산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아버지의 훈계가 주된 내용이다. 올컬러에 그림솜씨도 제법 […]
로마, 무방비 도시
로베르토로셀리니의 1945년 작품인 이 영화는 마치 에릭홉스봄의 20세기 역사를 다룬 명저 ‘극단의 시대’를 영상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파시즘과 나찌즘이 극에 달하던 시기 로마에서 저항운동을 펼치던 공산주의자들의 투쟁을 그린 이 영화는 형식적인 측면에서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이탈리아식의 사회주의 네오리얼리즘의 큰 축을 이룬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주의 : 이하 스포일러 있음> 극의 줄거리는 크게 반독 항쟁을 벌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