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주요 신문사들이 삼성 눈치를 보느라 광고 게재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판매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실리지 못한 광고 시안.[이정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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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을 특검 해야 하나?
법조계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검사’라는 것은 정권이나 여하한의 특정세력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위치에서 엄정하게 사건을 수사하여야 하는 직무로 알고 있다. 그런데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지난번 BBK 특검도 그러했고 이번 삼성특검도 그러한 것이 도대체 수사를 ‘엄정하게’가 아니라도 대충이라도 하기는 했는지 궁금하다. 이것은 내가 이명박 대통령이나 이건희 회장을 너무나 싫어해서 그들이 범죄자로 낙인찍히고 감방에라도 들어갔으면 하고 바라서가 […]
좌파 후보는 ‘성장’을 이야기하여야 한다
왕따 당하고 있는 좌파 후보 실질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소위 ‘좌파’ 후보로 자임하는 후보는 두 명이다. 하나는 비교적 잘 알려진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 다른 하나는 언론으로부터 철저히 따돌림 당하고 있는 한국사회당의 금민 후보다. 두 후보 간의 지지율의 차이는 있으나 둘 다 대선의 메인스트림에서 소외받기는 매한가지다. 권 후보의 지지율은 대략 2~3%대로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도보다도 떨어져 당의 역대 […]
조선일보와 이데일리의 “삼성”관련 외신 인용 생쇼
오늘 자 조선일보 웹사이트가 “외신들도 삼성사태 `촉각`..”국가경제 해칠수도” ”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는 자사의 것이 아닌 이데일리의 기사를 전재한 것이다. 원래 기사 조선일보 기사 우선 기사의 제목들을 한번 살펴보자. 외신들도 삼성사태 `촉각`..”국가경제 해칠수도” WSJ, 삼성전자 등 그룹株 부담 `우려` FT “삼성 GDP 17% 해당..외국인 투자 끊길까 걱정” 보수언론의 ‘제목신공’의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
삼성家의 미술관 ‘리움’의 어원을 아십니까?
“Leeum, Samsung Museum of Art” by takato marui – Flickr: Leeum, Samsung Museum of Art. Licensed under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1. 웬만한 분들은 리움이 뭔지 다 알리라 생각된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마나님께서 미술관을 운영하고 계시고 리움은 바로 최고의 기업 삼성의 경영주 이건희 일가의 마나님인 홍라희 원장께서 운영하시는 미술관이다. […]
정부 정책도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베끼는 나라
필자도 삼성경제연구소(SERI, 이하 삼성연)를 좋아한다. 삼성연의 보고서를 이메일로 받아보고 있다. 가끔 글을 쓸 때 참고도 한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은 그들의 인적자원이 국내 최고급이라는 사실이다. 아는 선배도 그곳에서 고액연봉 받아가며 일한다. 선거 때만 되면 각 캠프에서 이런 저런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써준다고 하니 요즘 바쁠 거다.(이걸 정학유착이라고 해야 하나?) 그 정도면 양반일 텐데 오늘자 경향신문이 […]
김경준을 보며 다시 생각해보는 주주 자본주의
고승덕 변호사는 MAF펀드가 금리성 펀드, 즉 각국의 금리차이를 이용하여 무위험 차익거래를 할 목적으로 설립된 펀드였으므로 LKe는 해당 펀드가 “무위험 안정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회사의 대기성 자금을 투자했다고 주장하였다. 진위여부야 사실 일반인들은 알 수 없다. 혹은 LKe를 포함한 나머지 투자자들도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MAF펀드는 일종의 사모 헤지펀드인 정황이 짙고 이러한 펀드들은 통상 수익을 창출할 수 […]
이번 대선은 자본이 집권하는 선거
어쩌면 이번 대선은 일개 정당, 또는 일개 정치인이 정치권력을 잡는 선거가 아닌 자본권력이 실질적으로 정치권력까지 접수하는 선거일지도 모른다. 과거의 경우 정치권력이 자본권력을 종속시킨 상태에서의 정경유착이 이루어졌거나 혹은 일단 자본과 독립적인 제스처를 취하다가 청와대에 들어가서 자본권력과 친해지는 양상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력 대선후보와 다수당이 그 어느 때보다 자본, 특히 재벌과 독점언론의 이해관계를 노골적으로 대변하고 있기 […]
독백, 왜 제2의 김용철은 쉽지 않을까?
최근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비리에 대한 폭로선언 시리즈를 보고 있자니 문득 영화 한편이 떠오른다. 테일러핵포드가 감독하고 알파치노, 키아누리브츠가 주연한 “The Devil’s Advocate(악마의 변호사)”가 바로 그 영화다. 실력 있는 변호사인 키아누리브츠가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한 기업을 위해 충성하는데 그 기업의 우두머리인 알파치노는 사실 악마였다는 초현실주의적인 영화였다. 알파치노가 ‘진짜’ 악마였다는 사실 때문에 초현실주의적이긴 하지만 그것을 비유로 생각한다면 어쩌면 […]
삼성은 선진국형 정경유착을 꿈꾸고 있다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삼성 삼성의 핵심 임원 중 하나였던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 또는 자수 선언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삼성이 사법부 내에서 휘두르는 강력한 로비력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그를 통해 빙산의 일각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삼성 측은 그를 정신이상 쪽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는 모양인데 참 궁색하고 졸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실 삼성만 탓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