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교정의 잔디는 6월의 아침이슬을 흠뻑 담아두고 있어 푸르름이 눈부실 지경이다. 과함도 모자람도 없이 초여름의 아름다운 교정은 크게 숨을 쉬어 그 행복한 공기를 폐속에 한껏 담아두고 싶은 경치다. 그러나 나나 그 녀석에게 있어서나 이러한 상쾌함을 느끼는 것조차 일종의 사치다. 한국땅에서의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사회적 지위는 오만함, 권모술수, 그리고 자기학대를 미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란다에 나와 […]
[카테고리:] 이런저런
예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아침 일곱 시였다. 느긋하게 늦잠을 자도 될 일요일 아침이었지만 방금 꾼 꿈이 너무 생생해서 잠이 확 달아나버렸다. “여보 여보” 벌써 일어나 부엌에서 아침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아내를 불렀다. “왜~” 귀찮은 듯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안방으로 들어와 내가 누워 있는 침대 모서리에 앉았다. “뭔데” “있잖아 꿈을 꾸었는데 좀 소름끼친다.” “뭔데 이야기해봐.” […]
구글, 남의 블로그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심심해서 구글에서 내 블로그 주소를 검색했다. 그랬더니 검색결과가 아래와 같다. 자세히 보면 이상한 문구가 보인다. “이것을 찾으셨나요? www.google.com ” 흔히 오타를 쳤을 때 이를 지적해주는 기능이다. 평소에는 친절한 기능이라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기분 나쁘다. 남의 블로그 주소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말이야~ “구글아 내 도메인이 네 도메인보다 더 좋단다~”
피드 주소를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블로그를 들러주시는 여러분께 먼저 감사 인사드립니다. 수고스럽게도 피드리더에 등록까지 해주시는 분들도 그동안 꽤 늘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간 뭔가 계속 피드리딩이 에러가 난다 싶어 호스팅업체에 문의를 했더니 제가 이용하고 있는 피드버너(FeedBurner) 서비스가 과부하를 초래하는 관계로 방화벽으로 차단을 해오고 있었다는군요. 뭐 일처리의 선후관계야 어떻든 간에 호스팅 업체로서는 향후에도 과부하를 초래하는 피드버너 서비스를 차단할 수밖에 없을 것 […]
대운하에 무너져 버린 내 허접한 창작욕
사실은 예전부터 SF소설을 하나 써볼까 하고 구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강 정한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때는 지극히 非SF스러운 스토리였다. 어떤 내용이냐 하면 때는 바야흐로 인류가 우주의 곳곳을 식민지로 점령하여 영토를 넓혀가는 우주개척시대다. 과학의 발전으로 우주선은 이전에 닿지 못하던 곳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즉 우주선이 우주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순간이동을 할 […]
정치선전에 동원된 미녀들
During the lengthy “Cold War” fought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against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both sides regularly used leaflets. In 1981, American propagandists sent a leaflet to the north that showed pretty girls in bathing suits posing in a beauty contest. The title of the leaflet was […]
진짜 스피노자가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했나?
“Spinoza” by Unknown – فروشگاه پی (2005-02-25, according to EXIF data). Licensed und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많이들 들어봤을 경구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범신론을 주장한 철학자 스피노자[Baruch de Spinoza, 1632.11.24 ~ 1677.2.21] 가 한 말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영어권 사이트 어느 곳에서도 스피노자가 이 말을 했다는 관련 […]
호스팅 업체를 옮겼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시작한 이사인데 의외로 빨리 끝냈습니다. 요즘은 네임서버 이전하면 바로 개통이 되는군요. 예전에는 하루 이틀 걸리기에 이번에도 그러리라 맘먹고 있었는데 말이죠. 옮기게 된 사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시는 분들이 늘어나다보니 트래픽이 견디질 못하더군요. 그래서 트래픽을 더 늘이자니 돈을 더 내야 하고 그래서 둘러보니 용량 2배에 트래픽 3배를 주고도 같은 요금을 내는 곳을 찾았습니다.(허~) 이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