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미분류-인터넷

당부말씀

잘난 글은 아니지만 글을 쓰기위해서 고민도 하고 자료도 찾아보느라 머리도 쓰고 시간도 뺏긴다. 이 글 쓴다고 어디서 돈 받는 것도 아니고 – 어떤 순혈주의자들은 구글 애드센스 올린다고, 태터미디어 가입했다고 기억해둬야 한다느니 RSS를 해지하겠다느니 하지만 – 그냥 내 스스로의 공부와 글 읽고 고맙다는 글 남기는 이들과의 교류에 만족하고 지낸다. 그래서 부탁드리건 데 알량한 글쓴이에게 적선하는 셈치고 내 글을 전문 또는 부분이라도 인용하는 때에는 최소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란다. 이 블로그 제일 아래 Creative Commons를 통해 내가 정한 가이드라인이 그것이다.

RSS 부분공개 방침에 대하여 다시 한번

의외로 반발(?)이 거세군요. 🙂 약간의 오해도 있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요. 댓글에 ‘광고’에 대한 언급도 있는데 꼭 그 목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부분공개로의 변경은 광고클릭 유도는 절대 아닙니다. 더불어 말씀드리면 지금 우측 상단에 보이는 태터앤미디어의 광고는 공익광고입니다. 태터앤미디어 가입 이후 아직 상업적인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가한 바 없고 공익광고에 대해서는 광고수입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광고수입 ‘제로’입니다. 일단 참고하시고요. 본문에도 써놓았듯이 부분공개로의 전환은 부분공개와 전체공개의 트래픽의 차이, 즉 RSS 리더를 통한 구독이 차지하는 비중을 알고 싶은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었습니다. 무슨 목적이라면 ‘호기심 충족’이랄까요? 🙂 제 생각에 ‘당분간’은 길어야 일주일 정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시기는 향후 적당히 조정하겠습니다. 암튼 이번 기회에 평소 댓글 안 다시던 분들의 댓글도 구경하고 인터넷 환경과 RSS공개방식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군요. 소득이라면 나름 소득이겠지요.

RSS 공개형식을 바꿨습니다

RSS를 그동안 전체공개로 해놓고 있었는데 당분간 부분공개로 바꿉니다. 실험을 하나 해보려고 바꿨는데 공개방식을 바꾸면 트래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한번 살펴보고 싶습니다. 결국 추세 상으로 증가하는 수치만큼이 RSS 구독자의 충성도를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짐작됩니다만, 여하튼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지 한번 살펴보고 싶네요. 불편하신 분들은 댓글로 불평불만 남겨주세요. 🙂

올블로그 어워드에서 발견한 재밌는 것 하나

잘 알다시피 올블로그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2008 올블로그 어워드’를 개시했다. 그 중 하나 재밌는 것을 발견해서 소개한다. 토크온섹스닷컴은 섹스를 소재로 진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흔치 않은 블로그다. 어워드에 선정되어 마땅한 블로그라 생각되는데 재밌는 점은 이 블로그가 ‘스포츠 분야’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 음… 추천한 이의 센스에 점수를 주고 싶다. 🙂 생각해보면 이 블로그는 다양한 분야의 후보로 선정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생활 분야’, ‘엔터테인먼트 분야’, ‘문화예술 분야’ 등등. 어쨌든 부디 선전하시길~

섹스는 스포츠다!

Rarely Asked Questions

바하문트님이 블로그 개설 1주년을 맞이하여 셀프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는데 참 재미있다. 우선 권해드리고 나도 이 떡밥을 물고 싶어서 … 결국 물었다. -_-; 그렇지만 타이틀을 ‘셀프인터뷰’라고 하면 표절 냄새가 나므로 타이틀은 ‘RAQ(Rarely Asked Questions)’라고 해둔다.

글 소재는 어떻게 얻는가?

초기에는 글 소재를 얻기 위해 조바심을 냈던 편이다. 여기저기서 주워듣기로 규칙적인 블로깅이 좋다고 들어서 이런저런 매체에서 접하는 소식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애를 쓴 적도 있다. 카테고리는 정하여지지 않은 만큼 – 지금도 역시 카테고리는 ‘굳이 따지자면 경제관련 블로그’ 다 – 소재의 제약은 없었으나 나만의 시각도 없고 전문성도 떨어져 한동안 그야말로 변방의 듣보잡 블로그에 머물러 있었다. 그 뒤 아무래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경제와 경제학에 관한 글을 올리는 와중에 운 좋게(?) 전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글 소재는 많아졌다. 이후 RSS구독을 통해 소재거리를 주로 찾게 되고, 소재를 얻으면 추가 검색이나 관련서적을 찾아보며 뼈대에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굳이 완성된 글을 올리지 않더라도 책이나 각종 매체의 글을 읽으면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영감이나 정보거리를 메모 차원에서 옮겨 적는 것도 글의 소재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 쓰는 형식과 스타일의 지향은?

글은 최대한 멋 부리지 않는 간결한 문체를 지향한다. 때로는 세련되고 기발한 문장으로 글을 쓰고 싶은 유혹도 있으나 그 쪽으로 재주도 없거니와 올리는 글이 주로 건조한 경제관련 글이니 만큼 사실관계의 전달과 이에 대한 분석을 애매함이 없이 전개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맞춤법에 대해서는 조금 편집증이라 할 만큼 집착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워드프로세서에서 1차적으로 글을 써서 최대한 맞춤법을 확인한 후, txt파일로 변환하여 글을 올린다. 물론 비문이나 인터넷의 속어를 쓰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그 글이 어떠한 성격의 글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블로그에서 심각한 주제의 글을 읽고 있다가 맞춤법이 틀린 경우를 만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진 경험도 있다. 그 외에 언급하는 책, 문서, 웹페이지에 대해서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신뢰도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가장 보람 있었던 글과 본인이 좋아하는 글은?

가장 보람 있었던 글은 wsws.org(World Socialist Web Site)에서 연재한 Nick Beams의 글을 번역 발췌한 글이다. 난무하는 금융위기의 분석 글에 치여 사는 요즘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오히려 잦아들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도 하고 있던 차에 – 나 스스로는 마르크스주의자인지 잘 모르겠지만 – 접했던 글 중 마르크스주의적인 입장에서 가장 큰 틀에서 체계적으로 현 위기를 분석한 글이라 생각하여 능력 밖이지만 무리해서 번역하고 발췌를 시도하였다. 모든 뉘앙스와 진실을 전달하지는 못하였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번역은 참 힘든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들은 역시 소설이다. erehwon 시리즈는 처음 시도한 스릴러라 애정이 간다(물론 결론은 개판이 되었지만 말이다). 소설을 쓰다보면 사실 캐릭터가 향후 어떠한 사건을 일으킬지 쓰는 이조차 잘 모를 때가 많은데 자연스럽게 사건을 잘 일으키면서 신나게 글을 썼던 경우는 ‘Animal Revolution’ 과 ‘가족 이야기’다.

앞으로의 블로그의 지향은?

이 블로그를 통해서 10억을 버는 것이 목표다. -_-; 미안하다. 농담이다. 목표를 9억으로 낮추고(퍽~) 내 개인의 능력 이상의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개인능력 이상의 멋진 글이 써지고, 그것들이 서로 얽히고,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블로깅을 하지 않았더라면 얻지 못할 새로운 형태의 영감을 얻고 지식을 얻어 이를 통해 발전해나가면 좋겠다. 사실 여태도 그러한 지향에 어느 정도 접근한 셈이다. 블로그가 없었더라면 끼적거린 글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가 파편화되고 잊혀져 버렸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저장되고 분류되고 읽혀지고, 결과적으로 내 스스로 긴장감을 갖게 만듦으로써 블로그를 개설하기 이전의 나와 비교하여 한층 성장하였다고 생각한다. 소셜네트웍이니 오시는 분들이 읽고 즐거우면 좋다느니 하는 말은 솔직히 내 개인적으로는 사탕발림이고 나 자신의 발전이 우선이다.

이 떡밥 무실 분들은 얼릉 무시라~~

글 두개

썩은 노조 간부와 “민족 주체성”에 대한 주문을 외우는 분위기로부터 벗어난, 어차피 이 나라에서 아무 미래가 없는 대다수의 10대, 20대들에게 “쿨하게” 어필할 줄 알면서 노동계급 사이에서도 기반을 구축하는, 이런 정당이 이 나라에서 그다운 노릇을 하게 되면, “대통령 퇴진”이란 구호는 훨씬 더 깊은 의미를 얻을 거에요. 그런데 “보수주의자 A”대신에 ‘보수주의자 B”가 올 경우에는, 북한을 자극시키고 미네르바를 감옥에 보내는 미친 짓을 그만두더라도 거기부터 거기까지일 걸요… 여전히 희망이 없는 사회일 것입니다.
[박노자, MB만 없어지면 우리가 과연 행복해질까?]

현 정부가 출범 초기 세웠던 계획 중 여러 가지가 국민의 반대나 경제 여건 등으로 뒤로 밀리거나 후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독 ‘대운하’와 ‘금산분리 완화’만큼은 끝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대운하는 국민의 반대 때문에 ‘4대강 정비’라고 이름을 바꿔 추진하고 있지만 금산분리 완화에 대해서는 관심도 떨어지고 반대 목소리도 크지 않아 일사천리로 밀고 나가는 것 같다. 걱.정.된.다.
[펄, 윤증현, 이동걸, 그리고 금산분리 완화]

한RSS에서 내 블로그가 정치 블로그로 분류되는 이유

민노씨께서 내가 가끔 찝찝하게 생각하던 부분을 잘 지적해주셨다. 한RSS라는 국내 최고의 RSS 구독 사이트에서 블로그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놓았는데, 민노씨가 보기에 이 분류가 합당치 않다는 것이다. 민노씨가 든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그 자신이 속해있는 ‘정치’ 카테고리다. 그 곳에는 박노자씨의 블로그를 비롯하여 이정환씨의 블로그, 그리고 내 블로그도 속해있다. 민노씨는 내 블로그를 예로 들면서 블로거가 굳이 소개에 “경제관련 Blog”라고까지 했는데 “정치에 잡아두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셨다.

사실 내가 블로그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해외의 파워블로거들이 상상도 못할 수입을 얻고 있다기에 물질적 보상에 눈이 어두워서였으니 그 동기로 치자면 당연히 “경제” 블로그다. 여하튼 이후 포스팅도 거의 잡식성이긴 하나 글의 비율로 치자면 경제 관련 글이 가장 많긴 하다. 그런데 왜 한RSS는 나를 “정치에 잡아두고” 있을까? 나는 이것이 비단 한RSS뿐만이 아닌 메타블로그, 나아가 사람들의 정서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즉 내 생각에 사람들이 경제현상 제반에 대한 고찰(economy 또는 economics), 나아가 정치경제학적인 고찰(political economy)은 정치(politics)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편견에 따르면 경제는 business다. 즉 돈이 되는, 또는 투자와 관련된 그 무엇을 말한다. 다른 예로 올블로그에서도 ‘올블로그 어워드 2008’이라며 후보 추천이 진행 중인데 여기에서도 “전문 부문”을 볼 것 같으면 분류가 ‘경제 분야’가 아닌 ‘비즈니스 분야’다.


올블로그 어워드 2008 추천분야

실제로 한RSS가 경제 카테고리에 분류해놓은 RSS중 경제신문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블로그 성격을 볼 것 같으면 대부분 투자, 재테크, 주식에 관한 블로그들이다. 물론 그들 블로그 역시 거시경제에 대한 분석 글도 상당수 실리기도 하지만 투자적인 관점에서의 분석이 주가 된다. 그것들이 옳고 틀린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고, 그러한 경제고찰에 있어 관점의 차이가 내 블로그와 이정환씨의 블로그와 같은 유의 관점과 대별되는 점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것이 한RSS를 비롯한 사회일반이 정치경제적 관점을 경제로 보기보다는 정치로 보는 이유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넷상에 계속하여 펌질되고 있는 것 같은 소위 ‘경제관련 사이트 모음’이라는 글에 천형처럼 붙여진 내 블로그에 대한 딱지를 짤방으로 소개.


“시스템에 대한 비판주의”! 이정환닷컴이 더 하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