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기 이후 각국 정부는 주로 위기진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의 목적으로 부채를 크게 늘렸다. 그뿐 아니라 중앙은행의 부채도 크게 늘었다. 투자은행 등 사기업을 정부의 돈으로 살린다는 정치적 비난을 우려한 정부가 중앙은행을 움직여 비전통적 수단을 – 실질적으로는 정부부채의 부외금융화 – 동원하였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시장에서 직접 채권을 사들여 장기금리를 낮췄다. BIS의 한 보고서는 이를 두고 “중앙은행의 공개지상 조작과 […]
[태그:] 신용위기
신용평가사들도 신용등급을 매겨야 할 시절
“어느 날 집으로 텔레포트되었지론과 시드, 그리고 멕과 함께론은 메기의 심장을 훔쳤고나는 시드니의 다리를 달았네.” 코믹SF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한 문단이다. 이 구절은 사람을 텔레포트 시켜주는 <물질 이동 광선>의 조악한 성능을 노래한, 소설 속의 세계에서의 인기곡 가사다. 여러 명이 함께 텔레포트 되었는데 장기들이 뒤죽박죽 섞이고 손발이 뒤바뀐 우스운, 실제로 당한다면 경악할만한 상황을 익살스럽게 묘사한 […]
경제가 하도 어렵다보니…
I got a pre-declined credit card in the mail. 선제적인 신용카드 발급 거절 메일을 받았다. I ordered a burger at McDonalds and the kid behind the counter asked, “Can you afford fries with that?” 맥도날드에서 버거를 하나 시키자 카운터 뒤의 꼬마가 “그거면 프라이도 주지 않아요?”라고 물었다. CEO’s are now playing miniature golf. CEO가 이제는 미니어처골프를 […]
위기의 깊은 뿌리에 대한 인식
이번 제3차 G20 정상회의에서 오바마가 마침내 도발적으로 국제무역불균형을 위기의 원인으로 제기하였다. 하지만 중국을 위시한 경상수지 흑자국은 월스트리트의 잘못된 금융관행으로 발생된 위기를 남의 탓으로 돌린다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결국 미국의 이러한 주장으로 그들이 얻고 싶어 하는 것이 ‘제2의 플라자 합의’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때와 사정은 사뭇 다르다. 일단 그 때의 미국의 상대는 일본과 독일이었다. […]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비관적 견해의 근거
클래리움(Clarium Capital Management LLC를 의미함)은 낙심한 구직자들과 그들이 풀타임 일자리를 얻을 수 없어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이들을 포함한 실업률을 관찰하고 있다. 해링턴의 말에 의하면 이러한 조정을 통해 본 7월의 실업률은 16%로 노동부에 따른, 널리 보도된 9.4%보다 상당히 더 높은 수치다. Clarium watches the unemployment rate that accounts for discouraged job applicants and those working part-time […]
일본 경제의 추락
Japan’s economy suffers record contractionBy Peter Symonds 22 May 2009from World Socialist Web Site 이번 주 발표된 정부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경제는 2009년 1/4분기 4% 감소하였고 연단위로는 15.2% 감소하였다. 국내총생산은 1955년 이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최악으로 폭락하였고 이는 주요 선진국 중 가장 큰 폭이다.The Japanese economy shrank by 4 percent in the first quarter of 2009 […]
자위용 스트레스테스트
테스트를 하면서 정책결정자들은 1/4분기 영업매출이 예측보다 강세를 보이자 2008년 말 데이터에 근거했던 당초의 추정치보다 거의 200억 달러의 요구 자본을 줄였다. During the tests, policymakers made adjustments after first-quarter operating revenues were stronger than forecast, reducing demands for equity by nearly $20bn compared with original estimates based on data for the end of 2008.[출처] 그래서 결국 […]
잡담
요즘 들어와 현 경제위기에 관한 글을 별로 올리지 않았다. ‘나름 경제관련 블로그’인데 말이다. 사실 쓸 말이 별로 없다. 특별히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다음 주 주식시세를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재주는 없기 때문에 거시적인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다. 미국에서 상황이 그리 나아졌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패니매가 190억 달러를 추가지원해달라고 했다는 […]
국내경제에 봄은 오고 있는가?
유럽에서는 아직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지조차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염려할 곳은 중유럽과 동유럽 국가의 대규모 외부 차입에 대한 요구와 이들 나라에 대한 서유럽 은행들의 대출(exposure)이다. 이 지역의 정부들은 전염성이 강한 지불균형의 위기에 대한 IMF의 경고를 유념해야 한다.은행 시스템이 1990년대 중반의 레버리지 비율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로 재자본화하여야 한다.: 미국에서 5천억 달러, 유럽 지역 7천2백오십억 달러, […]
Originate-to-Distribute 모델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산은경제연구소 금융시장팀이 작성한 ‘금융위기와 은행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관련글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내가 여태 읽어본 중에서는 금융위기의 원인과 그 진행과정을 가장 일목요연하게 설명해놓은 보고서가 아닌가 싶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금융위기와 은행 비즈니스 모델’ 다운 받기 보고서의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일부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하기로 하자. 보고서에서는 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