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 폭격에 관한 인터뷰 中

네오나찌들이 전혀 실행할 필요가 없는 전쟁범죄였다고 비난하는 드레스덴 공습에 대하여, 드레스덴은 아름다운 관광도시였던 것만큼이나 군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였으며 따라서 적어도 논리적으로는 타당한 결정이었다는 영국 역사학자 Frederick Taylor 의 인터뷰 중 일부다. 다른 것을 떠나서 자국의 주요도시를 파괴한 공습에 대하여 이러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이와 인터뷰를 한 슈피겔이 대단해보인다. 슈피겔 온라인 : 과장된 사상자수가 학문적 연구에 반하는 […]

자유무역 對 공정무역

전에 “新냉전 시대의 도래?”라는 글에서 이렇게 적은 적이 있다. 한편 ‘자유무역’과 ‘세계화’는 또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해지곤 한다). 바로 경제권 통합을 통한 국가간 분쟁의 종식이었다. 즉 양차 세계대전을 통해 서구는 경제권의 통합이 각 나라간의 분쟁을 줄여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나치와 파시스트의 등장에서 보듯이 또 다른 분쟁의 불씨를 증폭시키리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

전쟁은 비즈니스다

블로그 주제의 다양성(?) 재고 차원에서 2003년 작성한 글을 갱신하도록 한다. 당시에 민간군사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정리해둔 글이다. ■ 전쟁의 비즈니스化 전쟁의 최고의 수혜자는 누구일까? 바로 승전국의 위정자들일 것이다. 국내의 혼란한 정쟁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장래 고갈될 에너지의 확보를 위해, 또는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의 무마를 위해 강대국은 전쟁을 벌이며 이를 통한 열매의 단 맛을 즐긴다. 또 […]

이라크 참전군인들, 반전(反戰) 운동에 나선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참전 군인들이 오는 3월 13일에서부터 16일까지 그들이 저질렀거나 목격한 전쟁범죄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집결할 것이라 한다. ‘전쟁에 반대하는 이라크 참전군인들(Iraq Veterans Against the War)’이라는 단체는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의 성고문이나 해디타 에서의 가족몰살 사건과 같은 범죄는 많은 정치가들이나 군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소수의 벌레 먹은 사과(a few bad apples)”에 의해 저질러지는 단순 사고가 아니라고 말하고 […]

Paths Of Glory

개인적으로는 영화 감상할 때 롱테이크니 트래킹샷이니 하는 현란한 영상문법보다는 내러티브에 빠져드는 편이다. 영화에서의 영상기법이나 소설에서의 문체는 그 자체로도 감상포인트이긴 하나 역시 매력적인 이야기를 꾸며주는 양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탠리큐브릭의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그 시각적 요소의 탁월함과 현란함은 그 자체로도 매료될만한 마법을 지니고 있다. 개미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진격하는 장면이나 참호 속을 시찰하는 장면은 유사한 장면의 […]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1930)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은 끝 모를 지루하고 무의미한 전쟁터의 상징이었다. 20세기 초 발발한 1차 세계대전은 이전의 전쟁과 달리 무기의 발달과 참전국의 확대로 인해 대량학살이 동반되었던 그 이전의 어느 전쟁보다도 참혹한 전쟁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부전선은 밀고 밀리는 와중에 무의미한 죽음이 난무하던 곳이었다. 후대의 어느 역사가에 따르면 이러한 참혹한 전쟁에 대한 공포심으로 말미암아 연합국이 나치 독일의 […]

자본주의는 전쟁을 먹고 자란다

“전쟁과 테러는 자본에게 위험(Risk)인가?” 이라크 전쟁에 참여한 군산복합체나 민간군사기업에만 국한시켜 생각해본다면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No”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전쟁은 위험이라기보다는 ”기회(opportunity)“ 에 가까울 것이다. 그들에게 전쟁은 오히려 일상적이고 지속적으로 창출되어야 하는 ”시장(market)” 인 것이다. 그렇다면 좀 더 일상적이고 평화적인(!) 사업 분야에 주력하는 다른 기업들에게는 어떠할까? 예를 들어 비즈니스컨설팅 회사라면? 비즈니스 자문과 […]

또다시 드러난 핼리버튼의 추악한 거래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미국의 한 유력 언론이 미국의 현부통령 딕 체니 Dick Cheney 와 그가 CEO로 있었던 헬리버튼 Halliburton 과의 더러운 유착관계를 다시 한번 폭로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Time 지는 6월 1일자 인터넷 판에 “The Master Builder”라는 기사를 올렸는데 이 기사에서는 자본주의 기업이 어떻게 전쟁과 정치를 그들의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이용하는지에 대해 상술하고 있다. 핼리버튼이 이라크의 […]

민간군사기업 : 전쟁의 새로운 구성요소

Published on Wednesday, September 3, 2003 by the Charleston Gazette Private Military Firms – New Element in War   의회가 오늘 다시 소집되었을 때 그들은 부시 행정부가 민간군사기업에게 얼마나 많은 납세자의 돈을 지불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가장 큰 수혜자는 Halliburton이다. 이 회사의 수뇌는 2000년 George W. Bush와 함께 부통령에 도전하기 위해 사임했던 Dick Cheney였다. […]

추악한 이라크 전쟁의 대차대조표

■ 들어가는 말 10월 11일 부시는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은 이라크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테러리스트의 저항을 막아내고 있다’ 고 말하면서 현재 이라크에는 미국의 도움으로 말미암아 수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 활기가 되살아난 시장, 그리고 상품으로 가득 찬 진열대 등 경제부흥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혜택은 곧바로 이라크 국민에게 갈 것(“the benefits of which are flowing directly to th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