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1기 설비구매는 대금지불과 설비선정의 절차에 비능률과 잡음을 부르는 혼선이 깔려 있었다. [중략] 포철은 정부기관은 ‘주일구매소’를 통해 설비구매를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 주일구매소는 포철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선정한 설비공급업체를 성능이나 가격에서 트집 잡았다. 그러면서 포철이 2류로 돌린 업체와 계약하겠다고 주장했다. 공급업체에서 상납과 리베이트를 받아내려는 정치인들의 협잡까지 개입했다. [중략] 단단히 준비하고 있는 그에게 기회가 왔다. 1970년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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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격수의 고백’을 읽고
경제 저격수란 전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을 속여서 수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털어 내고, 그 대가로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세계은행과 미국 국제 개발처, 또는 다른 해외 ‘원조’ 기관들로부터 돈을 받아 내어 거대 기업의 금고나 전 세계의 자연 자원을 손아귀에 쥔 몇몇 부유한 가문의 주머니 속으로 그 돈이 흘러가도록 조종한다.[경제 저격수의 고백, […]
선거 소회
이 블로그에서는 의회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 생각했지만 이번 재보궐 선거를 지켜보며 느꼈던 소회에 대해선 몇 마디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글을 남긴다. 선거가 끝나고 이른바 범야권의 참패와 그 뚜렷이 보이는 패인이 안타까워서 트위터에 몇 마디 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원칙 없는 단일화에 대한 비판이었다. 여러 항의 트윗이 눈에 들어왔다. 그 중 하나는 내 […]
뭐가 clear하다는 건지?
이로써 천안함 사건에 대한 안보리 논의는 지난달 4일 공식 회부된 뒤 35일 만에 결론을 내게 됐다. 주요국이 합의한 의장성명 초안은 천안함이 공격(attack) 받았다는 점을 적시하면서 이 같은 행위를 비난(condemn) 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한국에 대한 추가 공격이나 적대행위 방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것이라는 합동조사단의 결과를 인용하면서 `깊은 우려’를 표시했지만, 명시적으로 북한을 […]
“날 믿으시오!”
리차드 펄(Richard Perle)은 로널드 레이건 시절 국방부 차관보였고 조지 W. 부시 시절에는 럼스펠드에게 선택받아 국방정책회의(Defense Policy Board) 책임자로 임명된 인물이다. 뒤쪽에서 은밀하게 일하는 취향 때문에 ‘암흑의 왕자’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별명은 비둘기파 콜린 파월이 지어줬는데 ‘폭격기’였다. 네오콘의 정신적 지주인 레오 스트라우스(Leo Strauss)를 철저히 신봉했던 그는 또한 “이슬람은 테러의 종교”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다고 […]
‘로널드 리건’이 ‘로널드 레이건’이 된 사연에 대한 고찰
한국어는 여러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적혀진 한글에 대한 발음에 있어 거의 이론의 여지가 없는 편이다. 자기 이름을 ‘유인촌’이라 써놓고 사람들이 ‘유인촌’이라고 부르니까 “내 이름을 유인촌 말고 문익촌이라 읽어 달라”라고 억지를 부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표음문자(表音文字)의 특징이다. 문익촌도 나쁘진 않지만. 그런데 알파벳은 같은 표음문자라 하더라도 좀더 변용이 많은 편인 것 같다. 특히 이름과 같은 고유명사의 발음에 […]
현 정부는 자유주의 정부일까?
오늘날 자유주의는 고전적 자유주의가 아니라 국가의 간섭과 복지 국가를 지지하는 미국식의 자유주의를 지칭한다. 자유주의에서 자유는 경제적 자유와 개인자유로 구분할 수 있다. 경제적 자유와 개인의 자유를 확보하려면 국가가 시장경제와 개인의 자유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중략] 이러한 자유주의는 국가와 자유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경제적 자유와 개인의 자유에 대해 국가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
09.29.09: Seattle — 성난 이의 아침식사
“David Byrne of Talking Heads” by Jean-Luc – originally posted to Flickr as Talking Heads. Licensed under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여기 시애틀에서 아침 신문을 읽으면서, 내게는 선전선동으로 보이는 듯한 기운을 느꼈다. 입에 거품을 물거나 내 요거트를 호텔 다이닝룸에 뿌리는 등 격노하지는 않았다. 그에 대해 다시 오늘자 뉴욕타임스 1면의 사진을 보면 이란의 핵시설이라고 […]
김계관의 등장
공항에서 클린턴을 만난 이들 중에는 북한의 주요 핵관련 협상가였던 김계관이 있었다.Of the people who met Clinton at the airport, one was North Korea’s chief nuclear negotiator, Kim Kye-gwan. 그가 북한의 지도층에서 좋은 위치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에 이는 흥미로웠습니다. 확실히 그러한 소문들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죠. 또한 그의 등장은 분명히 DPRK가 두 기자들의 석방 […]
그 회사가 돈버는 법
앞서의 글에서 미국의 내구재 수출에서 군사적 목적의 내구재의 수출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비군사적 목적의 내구재가 보합세 내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여 볼 때,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경제위기가 아직도 온존하고 있는 상태에서의 이러한 현상은 전쟁 비즈니스야말로 최고의 비즈니스 중 하나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현상이 아닌가 싶다. 여기 우리나라에서도 바로 지금 美군산복합체의 […]
